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5-2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도 잘 던졌고, 타자들은 두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회, 7회를 제외한 공격 이닝마다 점수를 뽑았다.
이날 선발 화이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4실점으로 애를 먹었지만, 이날 두산 상대로 부진을 털어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 안상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류효승(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고명준(1루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출장한 타자들 중 류효승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SSG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말 박성한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안상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SSG. 에레디아가 중견수 쪽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화이트가 1, 2루 위기에서 김민석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1 원점이 됐으나 SSG 공격은 3회부터 불붙었다.
3회말 1사 1루에서 한유섬의 적시 2루타, 류효승의 볼넷 이후 1, 3루에서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고명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정준재가 2루 도루를 했고 두산 포수 김기연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4회초 1점 내준 SSG. 4회말 2점을 뽑으면서 더 달아났다. 무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5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박성한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쳤고 안상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에는 2사 이후 최지훈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이어 고명준이 좌전 안타, 정준재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은 SSG.조형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정준재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이율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두산의 마지막 공격은 조병현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두산은 이날 선발 최민석이 3이닝 6실점(5자책점), 윤태호가 2이닝 4실점(3자책점), 김정우가 1이닝 2실점(비자책점), 김유성이 2이닝 3실점으로 SSG 공격에 혼쭐이 났다. 수비도 실책이 쏟아지면서 투수들을 돕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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