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성윤, 르윈 디아즈, 이성규의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를 6-2로 눌렀다.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연패 탈출. 반면 KT는 지난 9일 수원 두산 베이스전 이후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중견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3루수 허경민-지명타자 강백호-우익수 안현민-포수 장성우-1루수 황재균-2루수 김상수-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유격수 장준원-좌익수 안치영으로 타순을 꾸렸다.
KT는 2회 선두 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스티븐슨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장준원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김상수는 3루에 안착했다. 안치영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1,3루서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안현민은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김성윤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성규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김성윤이 오원석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6회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오원석에게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46호째.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삼성 벤치는 대주자 홍현빈을 투입했다. 홍현빈은 상대 투수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김영웅은 협살에 걸려 아웃.
이성규가 갤럭시 홈런존을 직격하는 130m 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 양창섭은 6⅔이닝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성윤은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고 류지혁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KT 선발 오원석은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5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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