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대결이 한국시리즈에서 열린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한화 문동주,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각각 예고됐다.
한화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차지한 문동주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거둔 뒤 3차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따내며 삼성 강타선을 압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29구를 던진 뒤 이틀 쉬고 3차전 58구를 던졌다. 5차전 불펜 활용 가능성이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문동주를 기용하지 않았다. 덕분에 4일 휴식을 갖고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선발로 던진다.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4경기(15⅓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7.04 탈삼진 17개로 부진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구위를 보였고, 한화는 류현진이 나설 수 있는 상황에서 문동주를 1차전 선발로 먼저 내세우기로 했다.
LG는 지난 8월 완전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가 1차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올해 8경기(44이닝) 6승2패 평균자책점 2.86 탈삼진 45개로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한화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7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했다. 다만 한화 타선이 플레이오프 내내 활발하게 터졌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까지 역대 4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이 73.2%(30/41)에 달한다. 1차전 기선 제압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날 경기에서 한화와 LG, 둘 중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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