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악몽을 극복한 최원태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 출격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최원태를 예고했다.
삼성은 4차전에서 5회까지 0-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김영웅의 6~7회 연타석 스리런 홈런으로 7-4 대역전승을 거뒀다. 6회 김서현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 터뜨린 뒤 7회 한승혁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6타점을 폭발했다.
김영웅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든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NC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3승1패로 꺾은 삼성은 한화까지 2연속 업셋을 노린다.
이미 가을야구 10경기를 치른 삼성은 와일드카드를 거친 팀으로는 최초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올 가을 ‘포스트시즌 사나이’로 떠오른 최원태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 팀의 명운을 걸고 등판한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6선발·25이닝)에서 승리 없이 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크게 약했던 최원태는 올해도 지난 6일 NC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구원으로 나와 몸에 맞는 볼 하나 던지고 강판됐다.
하지만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했다. 이어 19일 대전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2차전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하며 반격승을 이끌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가을에 약한 투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2차전에서 91구를 던진 뒤 4일 쉬고 5차전에 출격한다.
한화에선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대전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난타를 당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대구에서 열린 4차전에 불펜 대기를 하며 몸을 풀기도 했지만 7회 한승혁이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5차전 선발을 준비했다.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달린 경기에서 폰세가 삼성 상대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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