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김원형호'의 첫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을 예고하고 출발한다.
두산 베어스가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24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5년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마무리 훈련의 슬로건은 ‘Time to MOVE ON’이다. 이는 ‘지금부터 다시’라는 뜻으로 2026시즌 도약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또한 야간까지 진행되는 강훈련을 통해 김원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개별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을 내포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고 두산의 제12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원형 감독 체제에서 보내는 첫 캠프다.
김원형 감독은 취임식 당시, “예전부터 어느 특정 선수를 무조건 주전으로 내보내진 않았다. 캠프 때부터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아마 내가 이런 말 안 해도 다 알 거다. 시범경기 때까지 공정하게 경쟁해서 거기서 가장 좋은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간다”라고 기준을 밝혔다.
4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진행하는 마무리 훈련에는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투수 중에는 올 시즌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민석과 제환유, 내야수 안재석·오명진·임종성·박준순, 외야수 김동준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신우열은 2026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자 중 유일하게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또한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며 아시아쿼터 테스트를 받고 있는 외야수 알렉스 홀도 참가해 최종 오디션을 소화한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이번 마무리 훈련은 김원형 신임감독 체제의 첫 훈련으로 치열한 경쟁구도 확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25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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