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나흘 전 시설물이 관중석으로 쓰러지는 초유의 사고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안전점검 및 보수를 마쳤다. 23일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전은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마치고 만난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수 작업을 마친 철골 기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다음 홈경기인 23일 두산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됐다. 경기에 앞서 1루 익사이팅존 그물망 폴대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관중석 방향으로 쓰러졌기 때문.
삼성은 17일 1루 익사이팅존 중앙 철골 기둥이 넘어진 뒤 해당 철골 기둥을 포함, 구장 내 기둥을 전수조사 하고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삼성은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넘어진 기둥에 대한 바닥 재고정 작업을 실시했다. 안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 3루측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을 병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3일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점검, 시설물 특별안전점검도 실시될 예정이다.
삼성은 "관리 미흡으로 인해 프로야구 팬분들과 프로야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구단은 시즌 종료 후에도 라이온즈파크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 시설 보완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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