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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땅볼-땅볼-뜬공-홈런-땅볼-삼진' 엘동원 대체 선수 코엔 윈, '최고 145km' 2이닝 1실점...땅볼 능력 돋보이네 [오!쎈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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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코엔 윈은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30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143km였다. 

1회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톱타자 조세진을 142km 직구로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2번 박승욱 타석에 박지훈이 대타로 나왔다. 초구 볼에 이어 144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143km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후 이태경을 초구와 2구 변화구를 연거푸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45km 하이패스트볼은 볼이 됐다. 4구째 파울 타구. 143km 직구를 던져 투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어갔으나 2루수가 대시해 잡고 재빨리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1회 투구 수 15개를 던졌다. 

2회 이인한을 3구째 2루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5번타자 김동현에게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치는 순간 좌익수 뜬공으로 보였으나 타구가 끝까지 뻗어나가 좌측 폴 옆의 펜스(100m)를 살짝 넘어갔다.  

김동규를 136km 변화구로 3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백두산 상대로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 바깥쪽 변화구는 파울볼이 됐다. 4구째 128km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LG는 지난 21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코엔 윈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내년 아시아쿼터제 도입에 대비하며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 코엔 윈을 초청선수로 불러 2주간 테스트를 한 인연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전 도중 허벅지 부상(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을 당했다. 근육이 2.5cm 가량 찢어졌는데, 재활하고 회복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LG는 에르난데스의 재활 기간 동안 일시 대체 선수로 뛸 투수로 코엔 윈을 재빠르게 영입했다.

코엔 윈은 지난 28일 일본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입국,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2군에서 1차례 실전 등판을 한 코엔 윈은 우천 취소 등이 없다면 오는 4일 잠실 SSG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