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오키나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총액 70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원태는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백팀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개. 최고 구속 145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첫 등판을 마친 최원태는 “아직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가 미흡해 앞으로 피칭하면서 잡아나가야겠다고 느꼈다.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인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19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없이 임무를 마쳤다.
3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스피드 146km까지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 점검했다.
한편 삼성은 주니치를 5-3으로 눌렀다. 삼성은 우익수 김성윤-중견수 홍현빈-유격수 이재현-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도환-3루수 차승준-좌익수 함수호-2루수 심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7회 1사 1,3루 찬스에서 전병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앞선 8회 1사 1,2루서 이창용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최원태에 이어 이승민, 박준용, 김대호, 이재익, 박주혁이 이어 던졌다. 특히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주혁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홍현빈(4타수 2안타 2득점)과 심재훈(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은 오는 21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