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8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5-1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엄상백의 초구 시속 136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 2개월 1일) 신기록이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팀 승리를 이끈 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1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고 대구로 갈 수 있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최고령 홈런 보다도 아직 내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주전으로 시합으로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언제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최대한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더 오래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소감을 덧붙였다.
아래는 강민호와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어제 1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고 대구로 갈 수 있어서 좋다.
- 최원태가 이전에 안 좋았을 때와 올해 가을야구 2경기는 무엇이 다른가
카운트 싸움을 해야할 때 무조건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는 것 같다. 시즌 중에는 말을 안듣고 세게 던졌는데 가을에는 구속을 줄이고 네모 안에 공을 넣자고 했는데 잘되고 있다. (147km 이상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도 148km 나오면 손가락으로 표시를 했다.
- 타격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지나 플레이오프까지 왔는데 목표는 최소실점으로 하자는 마음으로 가을야구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도 나를 8번에 두고 계신데 수비에 집중하라는 무언의 지시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실점이 많아서 경기 후에 다시 돌아봤다. 어제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오히려 말린 것 같아서 오늘은 단순하게 하자고 생각했는데 (최)원태 공도 좋았고 잘 풀렸다.
- 오늘 홈런은 어땠는지
나는 홈런인줄 알았는데 나 빼고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더라. 1루까지 가고 나서야 다들 환호하니까 뒤늦게 천천히 뛰었다.
-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소감
최고령 홈런이라는 것보다도 아직 내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주전으로 시합으로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언제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최대한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더 오래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한화 원투펀치 공략
타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잃을게 없다는 느낌으로 치고 있는 것 같다. (김)지찬이, (김)영웅이 등 상위타순에서 잘치고 있으니까 하위타순인 나는 실점만 하지 말자는데 집중했다. 상위타선에서 잘 대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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