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홍성호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로 위기의 두산을 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9위 두산은 최하위 키움을 제물로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57승 6무 72패를 기록했다. 올해 키움전을 10승 6패 우위로 마감했다.
두산은 1-2로 뒤진 채 8회말을 맞이했다. 앞서 1루수 강승호, 좌익수 김민석의 황당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터라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지만, 안재석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2사 2루에서 등장한 대타 박지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기연의 우전안타, 오명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대타 박계범이 중전안타를 때려냈으나 2루 대주자 천현재가 중견수 이주형의 홈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어 박준순이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홍성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안타로 두산의 7연패 탈출을 알렸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연패가 길어지면서 부담감이 컸을 텐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 1회부터 9회까지 모든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쳤고, 그 기운이 모여 역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연패 탈출 소감을 남겼다.
이어 “9회 홍성호가 정말 귀중한 결승타를 날렸다. 좋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잇따라 파울로 걷어내더니 7구째 자신의 장점인 컨택 능력을 발휘했다. 8회 대타로 나와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적시타를 때린 박지훈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타선의 히어로를 칭찬했다.
선발 잭로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 98구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또 10승이 불발됐다. 조성환 대행은 “선발 잭로그는 오늘도 아주 잘 던져줬다. 실책이 나오며 흔들릴 법 했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나온 박치국, 이병헌, 최원준, 김택연도 나란히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1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최민석(두산)과 미치 화이트(SSG)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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