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13안타를 터뜨린 LG는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현수가 7회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7회 김영우, 8회 김진성, 9회 유영찬이 무실점 계투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4회초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신민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4회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1로 추격당했고, 5회말 1사 3루에서 권동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7회 김현수가 1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9회는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치리노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승리조 김영우 김진성 유영찬이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 박해민이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가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평일 낮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블헤더 2차전 LG는 홍창기(지명타자)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관우(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홍창기가 128일 만에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무릎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이다. 지난 13일 KIA전에서 대타로 복귀전을 치렀고,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홍창기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9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포수 박동원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 쉬니까 오늘 더블헤더는 (주전을) 풀로 돌린다"고 말했다. 

KT는 허경민(3루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황재균(1루수) 김상수(2루수) 장진혁(좌익수)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패트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