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롯데를 7-5로 꺾고 5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날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7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후 이승현(20번), 이승민, 이호성, 김태훈, 김재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호성은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마무리 김재윤은 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9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자 중에서는 르윈 디아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0-1로 뒤진 4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3-3으로 맞선 6회에는 좌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구자욱도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롯데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에는 어려운 흐름이었지만, 디아즈의 4회 적시타와 6회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심 타선을 이끈 구자욱과 디아즈의 활약이 돋보였고, 불펜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승민이 잘 막아줬으며, 이호성도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박진만 감독은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올 시즌 53번째 만원 관중을 만들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번 홈경기를 가득 채워주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롯데는 알렉 감보아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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