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 상대 12연패를 끊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난타전 끝에 13–10으로 승리했다.
4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는 등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박주홍이 데뷔 첫 4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이날 1군에 등록된 임병욱기 9회 승붕 쐐기를 박는 2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송성문, 임지열, 오선진도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4월13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한화전 12연패 늪에서 벗어난 10위 키움은 44승86패4무(승률 .338)가 됐다. 8월 이후 16승17패로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선전하고 있다.
경기 후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6회 올라온 오석주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나온 윤석원, 박주성도 맡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투수들을 먼저 칭찬했다.
오석주는 10-8로 추격당한 6회 1사 1,3루 위기에 구원 등판,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재원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대타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시즌 5홀드째. 7월부터 최근 16경기 19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며 키움의 확실한 필승조 투수로 떠올랐다.
이어 설종진 대행은 “타격전 양상으로 흐른 경기에서 타선이 집중력과 응집력을 발휘했다. 4회 6득점 빅이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리드가 크지 않았던 9회 임병욱의 홈런과 박주홍, 송성문의 적시타가 오늘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타자들도 칭찬했다.
또한 설종진 대행은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끝으로 대전까지 찾아주신 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5일 대전 한화전에 신인 좌완 박정훈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에서도 우완 신인 정우주가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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