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매직넘버를 한 자리 숫자로 줄였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4-0 대승을 거뒀다.
또 이날 대전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2위 한화 이글스에 난타전 끝에 13-10으로 승리했다. LG는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2개를 줄이며 '9'로 만들었다. 한화와 승차는 3.5경기 차이로 벌렸다.
선발 투수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1회 2사 3루에서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2사 후 윤도현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박찬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1회 신민재의 내야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병살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3회도 연속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 대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달아났다. 5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중월 2루타로 6-0이 됐다.
LG는 8회 타자 일순하며 8안타 2사사구를 묶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4-0으로 달아났다. 8타자 연속 출루하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군 엔트리에 올라 있는 야수 17명이 모두 출장했다. 이날 올해 처음 1군에 등록된 김준태는 대타로 나와 시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승리조인 이정용 함덕주 유영찬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현수, 지환, 창기의 타점으로 초반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의 추가 타점과 8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할 수 있었다.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경기 관중석을 매진으로 만들어주시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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