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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후 끈질긴 최형우가 끝내기 기적 예고했다...8월 잠실 역전패패패 되갚은 이범호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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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아 역전승했다".

KIA 타이거즈가 기적같은 역전스토리를 썼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후 역전에 성공하며 5-4 승리를 거두었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5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9회 두산과는 3.5경기차로 벌렸다. 

선발 아담 올러가 솔로홈런 3개를 맞으며 6회까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은 두산 선발 잭로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3회 상대 폭투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응집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7회 대타 한준수가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의 불펜에 눌렸다. 8회2사1루에서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9회말에도 오선우와 한준수가 모두 외야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었다. 대타 최형우가 등장하면서 기적의 서막을 알렸다. 김택연의 154km짜리 강속구를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김택연과 양의지 배터리는 정교함과 파워를 갖춘 윤도현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찬호와 상대했다. 박찬호는 빠른 볼에 거푸 파울볼을 내면서 버텼다. 6구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공략했으나 빗맞은 외야 뜬공이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달려들었으나 포구에 실패하며 동점타가 되었다. 

다음타자는 가장 정교한 타격을 하는 김선빈이었다. 두산은 김택연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김선빈은 볼카운트 0-2로 몰렸으나 슬라이더가 가볍게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안타가 되었다. 지난 8월15~17일 두산에게 잠실 역전 3연패를 당했던 수모를 되돌려주는 끝내기 역전극이었다. 

올해 18년차를 맞는 김선빈은 데뷔 첫 끝내기안타였다. 선발 올러에 이어 불펜투수들의 역투도 빛났다. 이준영이 7회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지민도 8회를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9회는 김기훈이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5강 불씨를 되살렸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모두가 오늘의 역전 승리를 만들어 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 선발이 내려간 이후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모두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최형우가 9회 말 2아웃에서도 끈질기게 승부하고 출루에 성공해 베테랑의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 득점권에서 박찬호 동점 적시타와 뒤이어 나온 김선빈의 역점 적시타까지 끝까지 집중한 선수들 모두 칭찬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홈에서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 덕분에 끝까지 경기에 임해 역전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잠실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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