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팀의 마법이 1위팀 상대로 제대로 통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LG전 6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65승 4무 62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1위 LG는 80승 선착에 실패하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가 11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79승 3무 49패.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4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 69구 난조에도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 이어 문용익(1이닝 무실점)-이상동(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패트릭 머피(1⅔이닝 무실점)-박영현(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손동현은 시즌 5번째 승리(무패), 박영현은 32번째 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타선은 0-4로 뒤진 7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권동진의 짜릿한 2타점 역전 3루타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교체 투입된 이호연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헤이수스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등판한 문용익, 이상동, 손동현이 1이닝씩을 잘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어 끝까지 패트릭, 박영현이 좋은 피칭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마운드의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7회 안현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황재균, 강백호가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8회에는 권동진이 귀중한 2타점 3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 많았다. 원정 경기임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13일 대구로 내려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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