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대타 작전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승을 질주했고 SSG의 6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NC는 59승 62패 6무의 기록으로 5연패 수렁에 빠진 6위 롯데와 0.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이날 NC는 1회 2사 2루에서 데이비슨의 선데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이날 만나는 SSG 랜더스 에이스 앤더슨에 대해 “직구는 한화 폰세보다 더 좋다. 묵직하게 치고 들어오는 게 잠깐 다른 생각하고 치면 100% 헛스윙이다. 직구가 무조건 온다고 생각하고 쳐도 파울로 밀린다”고 말했지만 데이비슨은 앤더슨의 15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후 NC는 앤더슨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8타자 연속으로 속수무책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결국 5회 2-2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권희동의 2루타와 상대 실책 2개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다시 2실점, 3-4로 끌려갔다. NC는 무실점 중이던 선발 신민혁을 5회에 내리는 등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8회 기회를 잡았다. 연이은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8회 선두타자 대타 박민우가 우측 담장 상단 끝에 걸리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주원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최원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오영수의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민우에 이어 이우성까지 대타 작전이 연달아 성공했다.
9회 마무리 류진욱의 팔꿈치 통증 이탈로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진호가 올라왔고 김진호는 1이닝 1볼넷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1196일 만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대타 결승타를 친 이우성은 “오늘 팀이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중요한 안타를 치게 되어 기쁘다”며 “상대팀들이 나에게 변화구 승부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대타 타석을 되돌아봤다.
이어 “5강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모두가 더욱 매 순간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이 악물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간절한 모습이 보였다”며 “경기 후반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팀에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마지막 찬스에서 선수들이 잘 집중해줬고 이우성 선수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인사 하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해 팬분들에게 승리라는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NC는 11일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과 일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로건이다. SSG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미치 화이트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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