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을 간절히 원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잭로그가 다시 한 번 롯데전 호투를 이어갔다. 잭로그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3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잭로그는 9승 중 4승을 롯데 상대로 수확하는 진정한 ‘좌승사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를 상대로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6(33이닝 5자책점)의 막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1회부터 5회까지 피안타 2개, 사구 1개만 기록한 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은 1회 박준순의 선제 3점포, 2회 정수빈의 적시타, 5회 김인태의 적시 3루타 등에 힙입어 5-0으로 잭로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다 6회 선두타자 박찬형과 10구 승부를 펼치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고승민을 겨우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나승엽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1사 1,2루의 위기. 이때 운이 따르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레이예스에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는데 1루수 강승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2사 1,2루, 그리고 손호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완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1일 한화전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8일 만에 등판한 잭로그는 다시 한 번 롯데전 저승사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트볼 최고 146km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 42개, 스위퍼 20개, 커터 17개, 체인지업 12개, 투심 6개 등을 구사하며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경기 후 잭로그는 “1회 박준순의 홈런으로 초반부터 분위기가 잘 풀렸다. 나가서 스트라이크만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1일 경기 이후 7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여서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 후반에 이렇게 하루이틀 더 휴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팀이 날 배려해줬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덕분에 오늘 투구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6회가 깔끔하지는 못했던 걸 알고 있다. 좌타자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해결했어야 했다.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강승호, 박준순 등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웃었다.
아울러 “매번 나올 때마다 승리를 위해 투구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벌써 9승을 달성했다. 두자릿 수 승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달성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10승을 원하는데 현재 9승 중 4승을 롯데 상대로 거뒀기에 롯데가 10승 투수를 만들어주는 셈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이제 시즌이 한 달 가량 남았다. 순위와 상관없이 늘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있어 많은 힘이 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테니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대행은 “외국인 투수간의 맞대결이라 경기 초반의 흐름이 중요했다. 그 흐름을 가져온 박준순의 3점 홈런이 경기 전반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자신감 있는 스윙을 칭찬한다”고 전하며 “또 야수진이 선발전원안타를 합작하며 고른 집중력으로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줘 리드를 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운드는 잭로그의 활약이 주효했다. 6회를 채우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위기에 등판한 이병헌도 이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냈다”고 밝히며 “멀리 부산 원정까지 찾아와 함성을 질러주신 팬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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