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 한화 이글스를 3연패에 빠뜨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6-5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7회 정수빈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9회초 1사 3루에서 컨택 플레이 사인에 맞춰 스리볼 타격으로 2루 땅볼을 치며 결승 타점까지 만들어냈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활약.
지난 14일 잠실 NC전부터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한 9위 두산은 50승59패5무(승률 .459)가 됐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27승27패2무로 딱 5할 승률을 맞췄다. 후반기 성적도 14승10패2무(승률 .583)로 리그 전체 2위.
경기 후 조성환 대행은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똘똘 뭉쳤기에 가능한 역전승이었다. 투수 중에선 양재훈을 칭찬하고 싶다. 팽팽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막아냈다. 거기가 경기 초중반의 승부처였다”고 양재훈을 칭찬했다.
이어 조성환 대행은 “야수진에선 리드오프로 공격과 수비 모두 펄펄 날았던 정수빈, 한 베이스 더 가는 집중력을 오늘도 보여준 이유찬이 돋보였다”며 “또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낸 뒤 희생번트까지 성공한 강승호의 역할도 컸다. 팀 퍼스트를 보여줬다”고 야수들도 두루두루 칭찬 코멘트를 남겼다.
조 대행이 가장 먼저 언급한 대졸 신인 우완 투수 양재훈은 5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고 시속 148km 강속구와 110km대 느린 커브 조합으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후 양재훈은 “팀 연승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 덕아웃 분위기를 봤을 때 쉽게 질 것 같지 않았다”며 “데뷔 첫 1군 무대가 이곳 대전이었는데 당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오늘 홈런 허용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다. 최대한 흔들리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재훈은 “2군에서 커브, 포크,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커맨드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양)의지 선배님 사인에 따라 변화구가 적재적소에 들어간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1군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믿고 보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20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곽빈을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3연패에 빠진 한화에선 좌완 조동욱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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