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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도 예상 못한 싹쓸이 “오늘도 믿기 힘든 집중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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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멀어진 9위 두산 베어스가 상위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9위 두산은 3연전 싹쓸이와 함께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9승 5무 59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KIA전 스윕은 작년 7월 30일~8월 1일 광주 3연전 이후 381일 만이다. 

선발 데뷔전에 나선 입단 6년차 제환유가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 71구 깜짝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박신지(1이닝 무실점)-이영하(⅔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고효준(⅓이닝 무실점)-김정우(1이닝 1실점)가 뒤를 든든히 지켰고, 고효준이 시즌 2승, 김정우는 통산 첫 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두산은 8회말 기적을 썼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강승호의 안타, 양의지의 2루타, 안재석의 고의4구로 맞이한 1사 만루에서 전날 끝내기 영웅 김인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조수행이 우익수 앞으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어 3루 대주자 박계범이 포수 김태군의 2루 송구 실책을 틈 타 쐐기 득점을 올렸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오늘도 믿기 힘든 집중력을 보여줬다. 쉽지 않은 분위기에서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뭉쳐 승리를 따냈다”라며 “8회 대타 김인태가 풀카운트에서 잘 떨어진 변화구를 커트해낸 것이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어졌다. 조수행도 2사 후 자신 있는 스윙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첫 등판한 제환유의 피칭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1회 위기를 잘 넘긴 뒤 그야말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김정우도 연이틀 더할 나위 없는 투구를 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사령탑은 이례적으로 시리즈 스윕에 기여한 어린 선수들을 키워낸 퓨처스 코칭스태프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조성환 대행은 “이번 3연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선수들의 공이 컸다. 타이트한 경기가 연속이었는데 그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해줬다. 세밀하게 지도해주신 2군 코칭스태프와 전력파트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1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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