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긋지긋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기 때문.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디아즈가 홈런 한 방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50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LG는 0-1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문정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해민이 번트에 실패해 투아웃이 됐다.
최근 팀내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은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곧이어 천성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천성호는 3루에 안착했다. 김현수 타석 때 삼성 선발 후라도의 폭투로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3-1.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디아즈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따라붙었다. LG는 8회 2사 3루서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후 김진성(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정용(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유영찬(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오지환은 0-1로 뒤진 5회 동점 솔로 아치를 날렸고 문성주는 8회 쐐기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천성호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줬고 이어 나온 승리조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는다. 특히 유영찬이 8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5개를 잘 잡아준 덕분에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타선에서 오지환의 동점 홈런과 함께 천성호가 추가 점수를 만들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경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 많았고 오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