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미디어・뉴스 > 뉴스

NEWS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와이스 10승 "정말 특별한 순간"

news/images/2025/7/202507061750774561_686a396186c1c.jpg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한화의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이끌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와이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송성문과 임지열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한 와이스는 이주형의 타구에 1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이 나와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에도 김건희와 전태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와이스는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다시 한 번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와이스는 5회 선두타자 원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어준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건희를 상대로도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2루가 됐다. 이후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린 와이스는 전태현과 송성문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주성원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원성준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가 7-0으로 앞선 7회에는 김범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와이스가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폭발한 한화는 8-0 완승을 거두고 키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9승 2무 33패 승률 .598을 기록하며 남은 전반기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 공동 1위를 확정했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6월 18일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이후 1만2072일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와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또한 팀 승리가 기쁘다. 오늘 10승을 달성했는데 야구를 하면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포수 이재원이 좋은 콜을 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와이스는 “10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한화 이글스의 일원으로서 이렇게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 김태연이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을 나에게 줬다. 그 공이 나에게는 10승을 한 공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정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자신의 10승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투구수 107구를 기록한 와이스는 직구(51구), 스위퍼(28구), 커브(19구), 체인지업(9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4.5%를 기록했다. 탈삼진 11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로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앞선 2경기에서 7이닝 9실점(7자책)으로 고전했던 와이스는 “지난 2경기에서는 볼 카운트를 처음부터 약간 불리하게 가져갔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지 못했던 부분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려고 했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에 전력분석팀과 함께 준비를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반등의 비결을 설명했다.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와이스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후반기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서도 많은 경기를 이겨서 꼭 포스트시즌에 가는 것이 목표다. 후반기에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친 와이스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이재원이 우리 선수단 그룹 카톡방에서 ‘내일 와이스 선발투수니까 무조건 10승을 만들어주자. 야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꼭 만들어주자’고 격려의 메시지를 올렸다. 그렇게 신경을 써줘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이재원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포수 이재원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