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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단독 2위까지' KIA 미친기세...3연승 꽃감독 "필승조 휴식날 승리라 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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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파죽지세로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0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롯데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한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4월 한때 꼴찌까지 내려앉았다. 개막전에서 간판타자 김도영의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이 불안했고 타선은 침묵을 거듭하다 졸전이 이어졌다. 김도영이 또 다시 부상을 입었고 나성범과 김선빈 부상까지 겹치며 디펜딩챔프의 위용을 잃는 듯 했다. 

그러나 2군에 올라온 야수 오선우와 김호령, 투수 성영탁과 이호민 등 잇몸 전력들이 투지를 발휘하며 전력의 빈틈을 메웠다. 투지넘치는 야구를 앞세워 6월 압도적인 승률 1위를 달리더니 7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졌고 기어코 2위까지 올라 선두 한화 이글스 바로 밑까지 쫓았다. 

이날 마운드에서 승리의 주역은 선발 김도현이었다. 7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시즌 4승을 따냈다. 호수비의 도움도 받았으나 투심을 앞세워 맞혀잡는 투구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까지 성공했다.  멋진 전반기 피날레였다. 

타선은 홈런파티를 벌였다. 고종욱이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날리며 폭발을 예고했다. 이어 위즈덤이 시즌 18호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KIA는 5회 대거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타선의 주역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더니 5회말에는 중월 만루홈런까지 날렸다. 데뷔 첫 만루홈런에 멀티포까지 날렸다. 3안타 5타점,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위즈덤도 2루타와 안타를 더해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투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도현이 7이닝을 책임지면서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 잘 쉬고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타선에서는 단연 김호령의 활약이 돋보였다. 만루홈런 포함 5타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종욱도 1회말 선두타자 홈런 등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위즈덤도 중심타선에서 본인 몫을 다 해줬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필승조에 휴식을 부여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더운 날씨에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KIA는 6일 대체 선발 김건국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고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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