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컨택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주역이 많았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승리의 결정적인 투구를 했다. 뒤를 이은 철벽불펜조 전상현(구원승), 조상우, 정해영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 차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고종욱이 결정타를 날렸다. 7회 선두타자 김호령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1,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SSG가 좌완 박시후를 올렸으나 이 감독은 우타 대타 없이 타격감이 좋은 고종욱을 그대로 밀어부쳐 결승타로 이끌어냈다.
내야진의 결정적인 수비도 나왔다. 8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어렵게 잡아 점프 송구를 했고 1루수 오선우가 다리찢기 수비로 받아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결정적인 수비였다.
이범호 감독은 "1회말 득점에 성공한 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7회말 득점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고, 롯데와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무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수중에서는 이틀전과 같이 고종욱이 찬스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컨택으로 결승타점을 올려줬다. 박찬호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운드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필승조를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동점상황에서 전상현이 적은 투구수로 1이닝을 잘 막아줬고, 조상우와 정해영도 1점차 리드를 든든하게 잘 지켜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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