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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투승하고 싶지 않았는데" 신민혁 아쉬움, 그래도 똑같은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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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행운의 강우콜드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신민혁은 강우콜드 덕분에 행운의 데뷔 첫 완투승을 완성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4-1, 5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주중 키움과의 3연전 2승1무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신민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우 콜드 승리가 선언이 되면서 신민혁은 행운의 완투승을 달성했다. 데뷔 첫 완투승이었다. 

신민혁은 이날 7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51개, 볼 26개. 최고 시속 141km의 포심 18개, 커터 18개, 포크볼 14개를 구사했다.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은 체인지업으로 26개를 구사했다. 3회 1사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특히 4회 박찬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이후 김태군, 김규성 등 하위타선에 연속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창진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타선의 경우, 이호준 감독의 타순 조정이 적중했다. 골고루 활약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 권희동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 텩할을 톡톡히 했다. 박민우 데이비슨 박건우 등 중심타선이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는 1회 김주원의 안타와 권희동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박민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4회초 박찬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5회말 1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 2루타,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5회말이 종료된 오후 8시 25분 경기는 중단됐고 47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9시 12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 신민혁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어제 많은 투수들이 등판한 상황에서 부담이 있었는데, 신민혁 선수가 좋은 피칭으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진이 제 역할을 다해줬고, 중심타선이 이를 잘 마무리해 가장 이상적인 공격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위기 상황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주자를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 또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한 신민혁은 "오늘 경기 초반에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서 타자들과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이닝을 효율적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우타자들과는 포크볼과 스플리터 위주로 승부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기 초반 볼 배합에서 제 실수로 인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흐름이 흔들렸다. 경기 전 김형준 선수와 함께 준비했던 작전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 야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아쉬운 감정도 내뱉었다.

데뷔 첫 완투승이지만 강우콜드였기에 완전하지 않다. 그는 "오늘 기록상 완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완투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다음에는 더 좋은 내용과 경기력으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을 완투하고 싶다"고 다짐하면서 "무엇보다 팀의 연승이 이어져서 기쁘고,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14일 NC는 영건 신영우를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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