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6-4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LG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2회말 곧바로 역전시켰다. 2사 후 하위타순에서 힘을 냈다. 구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영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1루와 3루에서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선발 에르난데스가 5회 2사 만루에서 3루 베이스를 맞고 외야로 튕겨 나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3으로 역전. 필승조 김진성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2사 2,3루 위기를 막아냈다. 

LG는 6회 1사 2,3루에서 SSG 필승조 노경은 상대로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이로운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고,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6-4로 달아났다. 

8회 신인 김영우가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장현식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 1사 1루에서 최정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현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장현식이 2사 1,2루에서 조형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선발 에르난데스가 4⅔이닝(98구) 7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진성이 1⅓이닝 무실점, 박명근이 1이닝 무실점, 김영우가 ⅔이닝 1실점, 장현식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명근이 구원승(4승), 장현식이 부상에서 복귀해 한 달 만에 세이브(9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6회 구본혁의 동점타로 경기 후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김현수의 역전 결승타와 오스틴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성 박명근 김영우 장현식이 자기 역할들을 잘해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고 9회 김현수의 허슬플레이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항상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며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