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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쿠에바스, "김태연에게 내준 볼넷 2개만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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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9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시즌을 이어갔다. 한화전 통산 전적도 9연승으로 패배가 없다. 

쿠에바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148km, 평균 146km 포심(18개), 투심(11개), 커터(21개) 등 다양한 패스트볼에 체인지업(33개), 슬라이더(11개)를 구사했다. 한화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쿠에바스에게 끌려다녔다. 3회 2사 2루, 4회 2사 1,2루, 6회 2사 1,2루, 7회 2사 1,2루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득점을 내지 못했다. 쿠에바스의 위기관리능력이었다.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중순 KT에 돌아온 쿠에바스는 이날까지 15경기 만에 9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한 번도 패하지 않아 무패 행진. 한화를 상대로도 통산 12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로 절대 강세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려고 했던 게 효과적이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더블헤더인 만큼 내가 최대한 마운드에서 오랜 이닝 책임지면서 불펜진에도 힘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김태연에게 볼넷 2개를 내줘 1이닝을 더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쿠에바스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개인 기록보다 팀이 더 높은 순위로 가을 야구 가는 것만 생각 중이다. 지금 당장 팀 승리에 집중하면 10승 등 개인 기록들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7회 마지막 타자 노시환의 투수 땅볼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복부를 맞은 쿠에바스는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듯하다. 그는 "마지막 타구 맞은 것에 대해 걱정해주셨는데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더블헤더 1차전을 잡은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블헤더 2차전을 앞두고) 간결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야수들의 피로도를 줄여준 부분도 칭찬해주고 싶다"며 "타선에선 강백호 선취 타점과 알포드 2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 가져왔고, 이호연 2타점 안타로 승리를 굳혔다. 베테랑 박병호의 3안타와 출루, 득점 등 활약도 돋보였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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