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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 LG 우승확률 100%다! 문보경-박동원 9타점 합작→13-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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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군단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을 넘어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2차전에서 13-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홈에서 펼쳐진 시리즈 1, 2차전을 싹쓸이하며 2승을 안고 적지 대전으로 향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정규시즌 1위의 벽을 실감하며 2경기 모두 고배를 마셨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2연승은 총 21차례 있었고, 그 중 19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90.5%. 정규시즌 1위팀이 한국시리즈 1~2차전 2연승을 한 경우는 13번으로 100%(13/13)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홈팀 LG는 한화 좌완 선발 류현진 상대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LG 선발 임찬규를 맞아 황영묵(2루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최인호(우익수) 최재훈(포수) 순의 변화된 오더를 제출했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1회초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리드오프로 낙점 받은 ‘독립리그 신화’ 황영묵이 초구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1사 1루에서 문현빈(2점홈런)-노시환(1점홈런)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냈다. 

문현빈은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가운데로 몰린 12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8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노시환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임찬규의 2구째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8m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좌측으로 2루타를 날렸고, 하주석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4-0 한화 리드. 

LG 타선이 2회말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현수, 문보경이 연속 안타,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구본혁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구본혁의 타구가 투수 류현진을 맞고 2루수 옆을 지나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루주자 구본혁을 2루로 보냈고, 홍창기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문보경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오지환이 2루수 야수선택에 그쳤으나 박동원이 달아나는 투런포를 쳤다.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류현진의 5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28km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17m 좌월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도 4회초 1사 후 최인호가 볼넷, 최재훈이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 황영묵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를 강판시키는 볼넷이었다. 이후 리베라토가 바뀐 투수 김영우를 만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7 추격을 가했다. 다만 계속된 2사 만루는 노시환이 김진성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LG 타선이 4회말 다시 힘을 냈다. 시작은 1사 후 홍창기가 김종수를 상대로 얻어낸 사구였다. 신민재가 3구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오스틴과 김현수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문보경이 김범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LG는 10-5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윤산흠 상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장식했다. 이어 박동원이 3루수 방면으로 절묘한 번트 타구를 보냈는데 3루수 노시환이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 틈을 타 오지환이 3루를 지나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LG의 득점이 계속됐다. 8회말 1사 후 오스틴이 볼넷, 대타 문성주가 2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가운데 문보경이 2점홈런으로 시리즈 2연승을 자축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정우주의 3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을 쳤다.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이정용의 110km 느린 커브에 머리를 맞아 출루한 뒤 대타 이원석이 좌측 워닝트랙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천성호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이 따랐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79구로 조기에 무너졌지만, 김영우(⅓이닝 무실점)-김진성(1⅓이닝 무실점)-송승기(2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박동원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밟았지만,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 62구 난타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김종수도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맞아 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문현빈의 3타점은 빛을 보지 못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9일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장소를 옮겨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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