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고척 원정 9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치며 1위 추격을 이어갔다. 에이스 코디 폰세는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개막 1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폰세가 5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개막 이후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또 하나 늘렸고, 김인환이 시즌 첫 홈런을 선제 결승포로 장식했다. 이진영도 쐐기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인 투수 정우주는 7회 3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고 역대 11번째 최소 투구 3탈삼진(9구) 진기록을 세웠다.
6연패 이후 5연승으로 반등한 2위 한화는 70승48패3무(승률 .593)로 1위 LG 트윈스 추격을 이어갔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올 시즌 고척 원정 9경기 모두 승리로 마무리한 한화는 키움전 상대 전적 12승1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6연패 수렁에 빠진 10위 키움은 38승82패4무(승률 .317).
폰세는 1회말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주고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루벤 카디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짧게 높이 뜬 타구였지만 중견수 이원석이 타구를 놓치며 안타로 이어졌다.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연속 삼진을 잡고 극복한 폰세는 3회말 송성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카디네스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가로 허용했지만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 잡고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 1회에만 39개의 공을 던지는 등 평소보다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거뒀다. 총 투구수 99개로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3km 직구(53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7개), 커브(15개), 슬라이더(14개)를 던졌다.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개막 2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폰세는 평균자책점이 1.53에서 1.66으로 상승했다. 탈삼진도 220개로 늘리며 이 부문 역대 한 시즌 최다 225개를 기록한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에게 5개 차이로 근접했다.
한화 타선도 폰세에게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했다. 1회초 1번 타자 이원석이 키움 중견수 이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김인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5m, 시즌 1호 홈런. 지난해 7월21일 한밭(대전) KIA전 이후 403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계속된 1회초 공격에서 한화는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해 3-0으로 기선 제압했다.
3회초에도 한화는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1사 후 노시환의 유격수 내야 안타,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하주석과 최재훈이 연이어 중전 적시타를 쳤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선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왔다.
키움이 3회말 송성문의 솔로 홈런이 따라붙자 한화도 4회초 홈런으로 달아났다. 문현빈의 1루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좌월 투런포가 폭발했다. 하영민의 6구째 몸쪽 높게 몰린 시속 133km 슬라이더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 홈런. 8회초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이진영이 3안타 4타점을 폭발했고, 노시환과 황영묵도 나란히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폰세에 이어 나온 한화 불펜도 4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특히 7회말 무사 1,2루에 나온 정우주가 3타자 연속 3구 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지열, 김웅빈, 카디네스에게 3구씩 총 9구 모두 직구로만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9구) 기록으로 역대 11번째. 신인으로는 지난해 두산 김택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었다.
키움은 이날 오후 7시33분 기준으로 1만6000석 전 좌석이 들어차며 시즌 26번째 매진을 이뤘다. 그러나 선발 하영민이 3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2패(7승)째를 당했다.
한편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계획 중인 키움 송성문은 3회말 폰세에게 시즌 24호 홈런을 폭발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3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4호 홈런. 1회말 8구 승부 끝 볼넷, 5회말 우전 안타까지 더해 폰세에게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고척돔에는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등 11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을 방문해 송성문과 폰세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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