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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8이닝 압도' 삼성, NC 잡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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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역대급 외국인 에이스다. ‘이닝 이터’ 후라도가 혼자서 8이닝을 책임지며 공룡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4승 2무 58패를 기록했다. NC전 3연패, 창원NC파크 3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최근 3연승이 좌절된 NC는 51승 6무 52패가 됐다.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선취점부터 삼성 차지였다. 1회초 박승규가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것.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5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5번째 홈런이었다. 

NC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초구 좌전안타와 2루 도루, 김형준이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상황. 최정원이 등장해 초구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김주원의 3구 헛스윙 삼진, 최정원의 2루 도루에 이어 최원준이 1타점 역전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5회초 내전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지찬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하는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어 류지혁이 라일리의 초구에 1타점 내야땅볼을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라일리가 내려간 6회초였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바뀐 투수 전사민 상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1루수 포구 실책을 틈 타 2-2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타자주자 구자욱은 2루까지 이동. 이어 르윈 디아즈가 2루타, 김영웅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렸다. 

후속타자 이재현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김지찬이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강민호가 밀어내기 사구, 류지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말 박건우의 초구 2루타, 김휘집의 사구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대타 박세혁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말 선두타자 최정원의 내야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 기회 또한 대타 맷 데이비슨이 초구에 파울플라이에 그쳐 무산됐고, 9회말 1사 후 권희동이 중전안타, 김휘집이 유격수 실책으로 1,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헛스윙 삼진, 최정원이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98구 호투로 시즌 11승(8패)째를 올렸다. 8이닝을 추가해 158⅓이닝을 기록하며 KBO리그 이닝 부문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최강 1선발로 꼽히는 코디 폰세(145⅔이닝, 한화 이글스)보다 12⅔이닝을 더 소화했다. 이어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멀티히트, 류지혁이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8번째 1300타점 고지를 밟았다. 

NC 선발 라일리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86구 노 디시전에 그쳤다. 패전투수는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1자책)의 전사민. 최정원의 2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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