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끝내기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4위를 맹추격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4위 SSG와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줄였다. 

친정팀 SSG를 만난 선발투수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상동(1이닝 무실점)-손동현(⅔이닝 3실점)-박영현(1⅓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경민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가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김민혁, 스티븐슨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오태곤(1루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오태곤이 시즌 5호 홈런을 날렸고 에레디아, 김성욱, 류효승, 조형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민(1이닝 무실점)-한두솔(1⅓이닝 무실점)-김택형(⅔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조병현(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SSG는 1회초 1사에서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최정과 한유섬이 모두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안타를 쳤고 오태곤의 우익수 뜬공 이후 류효승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조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성현이 삼진을 당했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장성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수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장준원과 스티븐슨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선취점을 올린 KT는 4회 2사에서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장준원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스티븐슨과 허경민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김민혁도 안타를 쳤지만 2루주자 스티븐슨이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됐다. 

SSG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성욱이 안타를 날렸고 오태곤은 볼넷을 골라냈다. 류효승은 삼진을 당했지만 조형우가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최지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박성한은 유격수 뜬공을 쳐 이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1사에서 최정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SSG는 한유섬의 안타와 김성욱의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오태곤은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류효승도 안타를 때려내자 KT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SSG는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에 실패해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말 1사에서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장성우가 다시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가 됐다. 김상수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9회 스티븐슨의 내야안타와 도루에 이어서 허경민이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며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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