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9-4 완승으로 장식했다. 4년차 투수 김녹원이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김주원이 3루타 포함 3안타 4출루로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NC는 51승51패6무(승률 .500)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 3일 이후 10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한 NC는 7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5월25일 이후 84일 만에 5위 랭크.
실책 4개를 남발하며 수비가 무너진 한화는 5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65승44패3무(승률 .596)를 마크한 2위 한화는 이날 문학 SSG전을 6-1로 승리한 1위 LG(68승43패2무 승률 .613)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NC가 1회말부터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선 제압했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1번 김주원이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노시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또 한화의 실책이 나왔다. 박건우가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쳤는데 느린 타구를 잡은 유격수 하주석의 1루 송구가 또 옆으로 빗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이우성 타석에선 더블 스틸로 추가점을 냈다. 한화 포수 이재원이 2루로 송구한 사이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에 들어왔다. 송구가 뒤로 빠지자 박건우는 3루까지 갔다. 황준서는 1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지며 2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첫 이닝을 어렵게 마친 황준서는 그러나 2회말 투아웃을 잘 잡고 와르르 무너졌다. NC 최정원의 투수 왼쪽으로 굴러간 빗맞은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됐고, 김주원이 좌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한화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타구를 중간에 끊지 못하면서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김주원이 3루까지 내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NC는 최원준이 황준서의 6구째 바깥쪽 낮게 잘 들어간 직구를 밀어쳐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2루에서 황준서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맷 데이비슨 타석에서 2구째 포크볼이 높게ㅔ 뜨면서 백네트로 향하는 폭투가 됐다. 2사 2,3루가 되자 데이비슨을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낸 뒤 만루에서 김종수로 투수가 바뀌었다.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온 김종수를 상대로 NC 타선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우성이 김종수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권희동은 8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5회말에도 NC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했다. 2사 후 김형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한별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투수 김범수가 잡고 1루로 던진 게 빗나갔다. 김주원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 바뀐 투수 정우주의 보크로 NC가 2점을 더했다. 김주원이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4출루 활약을 펼친 가운데 최원준이 3타수 1안타 2타점 1사구,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1도루로 1~3번 타자들이 NC 공격을 활발하게 이끌었다.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NC 선발투수 김녹원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48km 직구(35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4개), 커브(6개)를 던졌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는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6패(1승)째를 당했다. 1회부터 실책 3개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고, 제구도 흔들리며 조기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5.45로 치솟았다. 타선에선 6회초 채은성이 시즌 18호 투런포, 손아섭이 7회초 시즌 1호 마수걸이 솔로포로 홈런 두 방이 나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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