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미디어・뉴스 > 뉴스

NEWS

예비역 안재석, 11회 끝내기포 폭발...두산, KIA 4연승 저지

news/images/2025/08/16/202508152226775221_689f3770db119.jpg

'김재호 후계자' 안재석이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포를 터트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9위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7승 5무 59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5위 KIA는 53승 4무 51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KIA 선발 김도현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박준순(3루수) 강승호(1루수) 안재석(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이유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군에서 돌아온 ‘김재호 후계자’ 안재석이 2023년 8월 1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730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데뷔 첫 지명타자 선발이었다. 안재석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KIA는 두산 선발 좌완 잭로그 상대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패트릭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오선우(좌익수) 김태군(포수) 박민(3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맹장 수술을 받은 이해창 배터리코치가 말소되면서 김상훈 코치가 새롭게 올라왔다. 

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김호령이 희생번트로 2루주자 박찬호의 3루 진루를 도왔다. 이어 김선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다만 위즈덤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찬스는 나성범이 루킹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두산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안타, 케이브가 볼넷, 양의지가 사구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고, 박준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주자 2명의 태그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강승호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 타선이 4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중전안타, 김태군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상황. 후속타자 박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1 리드를 이끌었고, 유격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호령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8구 끝 우전안타, 박준순이 2루타로 무사 2, 3루에 위치했다.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재석 타석 때 폭투가 발생하며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고, 안재석과 김민석이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안재석은 전역 후 첫 안타를 동점 발판을 마련한 2루타로 장식했다. 

4-4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KIA 타선을 깨웠다. 최형우가 1루수 뜬공,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상대 허를 찌른 3루 도루에 이어 나성범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얻어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오선우 타석 때 3루주자 김선빈이 고효준의 폭투를 틈 타 득점을 올렸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중전안타와 투구 견제 실책, 김선빈의 진루타로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한 뒤 최형우가 자동고의4구를 얻었지만, 위즈덤이 병살타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9회말 1사 후 대타 김인태의 우전안타로 동점 불씨를 살렸다. 정수빈이 야수선택에 그쳤지만, 2루 도루와 폭투로 3루에 도달했고, 포수의 3루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연장 11회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재석이 김건국 상대로 8구 승부 끝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김도현은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71구, 두산 선발 잭로그는 5⅓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 94구 투구로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승리투수는 홍건희, 패전투수는 김건국이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