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연승을 노린 NC 다이노스는 경기 후반 두산의 뒷심에 당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끈질기게 따라붙다가 결국 경기 막판 역전극을 만들었다. 김택연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박준순(3루수) 오명진(2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이우성(1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권희동(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일리 톰슨.

NC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1번타자 김주원이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최원준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박민우가 3루수 쪽 땅볼로 잡혔지만 1사 3루에서 1점 더 뽑았다. 데이비슨의 내야땅볼 타구 때 두산 3루수는 홈 송구를 택했다. 하지만 3루주자 최원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데이비슨이 살면서 1사 1루. 이어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3-0이 됐다.

두산은 2회말 추격했다. 첫 타자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쳤고 박준순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오명진의 2루수 쪽 땅볼 때 양의지가 홈을 통과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김인태가 볼넷을 골랐고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1점 차로 쫓긴 NC는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점 차로 달아났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첫 타자 강승호의 2루타와 김민석이 우익수 쪽 적시타로 다시 1점 차를 만들었다.

NC가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중간계투 고효준의 포일로 다시 달아났지만, 두산도 바로 따라붙었다. 6회말 1사 3루에서 오명진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1점 차가 됐다.

두산은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쳤다. 오명진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두산. 김기연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해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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