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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5출루' 한화-NC, 연장 11회 7-7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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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4안타 포함 5출루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했다.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7-7 무승부로 마쳤다. 

연장 11회까지 꽉 채웠지만 한화와 NC 모두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한화는 8명, NC는 9명으로 양 팀 통틀어 17명의 투수들을 썼지만 4시간 넘는 혈투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후 6시30분 시작된 경기는 11시10분에 종료됐다. 4시간40분이 헛심 공방이었다. 

3연전을 1승1패1무로 마친 가운데 1위 한화는 46승33패2무(승률 .582), 8위 NC는 36승38패5무(승률 .486)를 마크했다. 

NC가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2점을 선취했다. 1번 타자 김주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민우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영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낸 NC는 더블 스틸로 추가점을 올렸다. 오영수의 2루 도루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에 들어왔다. 

한화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맞아 1번 타자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노시환의 땅볼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NC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주원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가 곧 이어진 4회말 바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신민혁의 2구째 시속 121km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8m 몬스터월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최재훈이 9구 승부 끝에 좌측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간 한화는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도윤은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NC의 전진 수비를 뚫고 정확한 컨택으로 우익수 앞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 대주자 심우준이 홈에 들어왔다. 이원석의 희생번트,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선 문현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5-3으로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곧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화 좌완 불펜 조동욱을 상대로 오영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바뀐 투수 주현상의 공에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휘집의 좌전 적시타, 서호철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5-5 재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6회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NC 바뀐 투수인 김영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에 들어온 시속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7회초 NC가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한화 필승조 박상원을 상대로 박건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더니 폭투로 3루까지 갔다. 김휘집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형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6 재동점.

한화는 한승혁이 8~9회초 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9회말 NC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태연이 1루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려 우익선상에 빠지는 안타로 나가며 끝내기 주자로 누상에 나갔다. 유로결이 2루 땅볼, 하주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대타 최인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갔다. 

위기 뒤 기회. 10회초 NC가 1점을 뽑아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서호철이 중견수 뜬공,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태양이 2루 도루에 이어 폭투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한석현이 김서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김주원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서현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한 번 흔들린 제구는 잡히지 않았다. 권희동에게 4구 연속으로 직구를 던졌으나 전부 존을 벗어난 볼이 되면서 밀어내기 볼넷.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NC가 1점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NC 마무리 류진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리베라토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문현빈이 1루 땅볼로 물러나 1사 1,3루가 된 뒤 노시환의 우측으로 짧게 날아간 뜬공을 2루수 박민우가 잡은 뒤 홈으로 던졌다. 이때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파고들어 7-7 또 동점을 만들었다. 기록은 노시환의 2루 뜬공,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처리됐다. 포구는 인정됐지만 그 이후 동작에서 공을 한 번 흘리면서 홈 송구를 바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태연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승부는 또 11회로 넘어갔다. 

11회초 한화는 김범수가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극복하며 11회말을 맞이했다. NC 구원 김녹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진영이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가며 다시 기회가 왔다.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황영묵 타석 때 김녹원의 폭투가 나오면서 2루 주자 이진영이 3루까지 갔다. 끝내기 주자가 코앞에 있었지만 황영묵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3루 주자를 끝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7-7 무승부. 밤 11시10분에 경기가 종료됐다. 4시간40분이 걸린 혈전이었지만 양 팀 모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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