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화끈한 타격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10안타를 맞고도 175승을 따냈다. 한유섬이 투런포, 고명준이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안상현(3루수) 조형우(포수) 정준재(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이숭용 감독은 데뷔 등판하는 KIA 3년차 우완 이도현을 의식한 듯 "오늘은 터져야 한다. 초반 집중력을 보이면 쉽게 갈 수 있다"며 타선 응집력에 기대했다.
KIA 선발라인업에는 이창진(우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오선우(1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이 포진했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2군 평균자책점 8.96의 이도현을 선발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방어율은 높지만 100구 이상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많은 관중앞에서 데뷔전에 나섰으나 긴장한 탓인지 제구가 흔들렸다. SSG는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1회 2사후 최정이 불넷을 고르자 한유섬이 우익수 옆 2루타로 뒤를 받쳤다. 곧바로 고명준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3회도 최정 볼넷에 이어 한유섬의 125m짜리 우월투런포가 터졌다. 3이닝 4피안타 5볼넷 4실점의 쓰린 데뷔전이었다.
SSG는 4회초 KIA 2년차 김민주가 올라오자 빅이닝으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뒤 상대 2루수의 송구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계속 공세를 퍼부어 최지훈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2루타로 또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달아났다. 5회도 조형우 2루타와 최지훈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1회말 2사후 위즈덤의 솔로포(16호)로 한 점을 추격했다. 4회도 무사 1,2루에서 오선우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어진 2사3루에서 김호령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 추격에 그쳤다. 그러나 6회 위즈덤의 2루타, 김석환의 좌전안타, 고종욱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오선우가 또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자 2사후 한준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5-8까지 추격했다.
12일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위력적인 구위와 노련미로 시즌 5승을 따냈다. 5⅔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거두었으나 10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개인 시즌 최다 피안타 타이의 수모였다. 결국 승리조 노경은이 6회2사에 등판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8회 이로운과 9회 마무리 조병천까지 호출당했다. 노경은 16홀드, 이로운 15홀드, 조병천은 1사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없이 17세이블 챙겼다.
KIA는 9회말 SSG 조병천을 상대로 김규성의 볼넷, 최원준의 안타로 추격기회를 잡았다. 1사후 위즈덤이 볼넷을 골라 만루 동점기회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김석환과 고종욱이 침묵하며 극적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SSG보다 2안타 많은 12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다소 미흡했다. 선발 이도현과 김민주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초반에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뒤를 이은 루키 이호민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성영탁도 아웃카운트 4개를 가볍게 잡아내 위안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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