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강민호, 후라도를 앞세워 이틀 전 꼴찌 키움 히어로즈에 당한 스윕패 충격을 극복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0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 5연승에 성공.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31승 3무 46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두산 선발 루키 최민석 상대 김지찬(중견수) 김태훈(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구자욱(좌익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타 거포 김영웅이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에 두산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김민석(1루수) 박준순(3루수) 김동준(좌익수) 류현준(포수) 이유찬(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당초 주전 포수 양의지가 종아리 부상을 털고 선발 출전 예정이었지만, 사전 훈련 도중 허리에 통증이 발생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삼성은 1회초 1사 후 김태훈이 최민석의 초구에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어 2사 1루에서 등장한 디아즈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김태훈이 상대 중계플레이 실수를 틈 타 2루, 3루를 거쳐 홈을 쇄도하다가 태그아웃 됐다. 이닝 종료.
2회초는 달랐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강민호가 1사 1루에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21살 어린 최민석의 몸쪽 낮은 스위퍼(133km)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월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최민석에게 3회초부터 6회초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침묵한 삼성이 7회초 1사 구자욱의 중전안타로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끊었다. 이어 김영웅이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강민호가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침묵했다.
삼성 타선이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바뀐투수 홍건희 상대 좌전안타, 이재현이 희생번트, 김지찬, 김태훈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위치했다. 이어 이병헌이 등판한 가운데 김성윤이 밀어내기 볼넷,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까지 후라도 상대 단 한 명의 타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1회말 무사 1루, 3회말 2사 1루, 4회말 1사 1루, 6회말 2사 1루 기회가 모두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두산은 마지막 9회말 1사 후 선두타자 오명진이 3루수 포구 실책, 케이브, 김재환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렸다. 강승호의 3구 헛스윙 삼진에 이어 대타 양의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타점을 올렸지만, 이미 상대에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김동준이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패배가 확정됐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84구 호투로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호성(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87구 인생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2025 신인 최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가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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