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키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송성문의 역전 투런 아치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9일 고척 홈경기 이후 삼성전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3루수 송성문-좌익수 임지열-중견수 이주형-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스톤 개릿-우익수 주성원-유격수 어준서-포수 김건희-2루수 전태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신예 정현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우익수 박승규-2루수 류지혁-3루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3회 박승규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류지혁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좌익수 임지열이 제대로 처리 못하는 바람에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삼성. 김지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구자욱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상대 투수의 보크로 1점 더 달아났다. 곧이어 디아즈가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키움은 4회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1사 1,2루서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과 임지열의 내야 땅볼로 2점 더 따라붙었다.
키움은 3-4로 뒤진 8회 송성문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5-4 승리를 가져왔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역전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4번 디아즈는 1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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