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디아즈가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6-3. 이로써 삼성은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3-3으로 맞선 삼성의 연장 10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지찬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성윤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구자욱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1,2루. 타석에는 디아즈. 신인왕 출신 마무리 김택연을 무너뜨리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6-3. 경기 종료.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우익수 박승규-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유격수 이유찬-지명타자 김동준-포수 양의지-좌익수 김재환-2루수 오명진-1루수 김민혁-우익수 제이크 케이브-3루수 임종성-중견수 정수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유찬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동준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먼저 얻었다. 5회 선두 타자 케이브와 임종성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유찬의 1루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김동준과 양의지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0-3로 뒤진 6회 2사 후 구자욱이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곧이어 디아즈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1점 차 턱밑 추격했다. 

2-3으로 뒤진 삼성의 8회말 공격. 2사 후 김성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구자욱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2루타를 작렬했다. 곧이어 디아즈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을 골랐다. 2사 만루. 타석에는 류지혁. 박치국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삼성 선발 이승현(57번)은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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