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NC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김휘집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감했다. NC 박건우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데이비슨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반면 키움 최주환은 4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우완 김녹원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NC는 중견수 권희동-유격수 김주원-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우익수 박건우-좌익수 손아섭-1루수 오영수-포수 김형준-3루수 김휘집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중견수 이주형-1루수 최주환-3루수 송성문-우익수 스톤 개랫-좌익수 임지열-지명타자 주성원-2루수 송지후-포수 김재현-유격수 전태현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연주. 

NC가 먼저 웃었다. 1회 권희동과 데이비슨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2루타로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2회 2사 후 송지후의 볼넷, 김재현의 안타, 전태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거머 쥐었다. 상대 폭투로 1-1 승부는 원점. 계속된 2사 2,3루서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 또 다시 만루가 됐다. 최주환이 선발 김녹원 대신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4-1. 

NC는 3회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 데이비슨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박건우가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4-4 동점. 키움은 4회 1사 만루서 새 외국인 타자 개랫의 희생 플라이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NC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려 5-5 균형을 맞췄다. 

5-5로 맞선 키움의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재현이 바뀐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전태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주형이 전사민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1,3루.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9회 선두 타자 한석현이 우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주원이 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석현은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6-6 또 다시 동점이 됐다. 게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데이비슨과 박건우가 중견수 플라이, 1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연장 10회 2사 후 김형준의 안타에 이어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8-6. 

양 팀 선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키움 김연주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NC 김녹원은 1⅔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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