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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7안타 대폭발, 연장 끝 KT 12-7 꺾고 2연속 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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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발 조기강판, 마무리 블론세이브 등 각종 변수를 딛고 연장 접전 끝 승리를 쟁취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7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36승 3무 29패 단독 3위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34승 3무 31패가 됐다. 

홈팀 KT는 롯데 선발 좌완 김진욱을 맞아 배정대(중견수) 김상수(2루수) 안현민(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오윤석(1루수) 장진혁(우익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KT 선발 소형준 상대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2루수) 김동혁(우익수) 정보근(포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말 1사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안현민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 끝 김진욱의 6구째 낮은 슬라이더(130km)를 받아쳐 비거리 127.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7일 만에 나온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윤석, 장진혁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권동진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장진혁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2루주자 오윤석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 태그아웃되며 상황이 2사 1루로 바뀌었지만,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고, 김상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 안현민이 3점홈런을 연달아 날렸다. 

안현민은 볼카운트 1B-1S에서 김진욱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4km)를 받아쳐 비거리 130.8m 대형 우중월 홈런을 날렸다. KBO리그 시즌 9호, 통산 1223호이자 개인 통산 2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안현민은 지난달 2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호 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롯데가 0-6으로 뒤진 3회초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안타, 김동혁이 사구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정보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두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쳤다. 이어 레이예스가 진루타로 2루주자 고승민을 3루로 보냈고, 전준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4-6 추격을 가했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다시 손호영이 중전안타, 김동혁이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정보근이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장두성이 등장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배정대가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5회초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 전민재가 안타로 2사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손호영이 좌익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초에도 1사 후 장두성-고승민이 연속 안타, 폭투에 이어 레이예스가 자동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으나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로 전준우, 김민성이 연달아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손호영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야수선택이 되며 1사 1루가 됐다. 이어 김동혁의 루킹 삼진, 손호영의 2루 도루가 이어졌고, 정보근이 우측으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우규민을 강판시켰다. 

KT 타선이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힘을 냈다. 안현민이 중전안타, 허경민이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대타 이호연이 등장해 친정을 상대로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대타 문상철이 8구 끝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으나 이정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견제 실책을 틈 타 2루에 도달했다. 그러나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를 맞으며 구급차에 탑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고승민, 레이예스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전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7-7의 균형을 깼다. 결승 타점을 올린 순간.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만루를 맞이한 롯데. 전민재마저 내야 뜬공을 치며 이닝 종료가 예상됐으나 포수 장성우가 이를 놓치는 황당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고승민, 레이예스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손호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고, 김동혁이 절묘한 1타점 번트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3일부터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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