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미디어・뉴스 > 뉴스

NEWS

조동욱 5이닝 1실점 승리, 이원석 첫 만루포…한화 위닝 확보

news/images/2025/06/11/상보.jpg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원석의 데뷔 첫 만루 홈런과 조동욱의 시즌 첫 선발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9-1로 이겼다. 

류현진이 내전근 통증으로 엔트리에 말소된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선 조동욱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12일 대전 키움전 선발승(6이닝 1실점 비자책) 이후 395일 만의 승리로 시즌 첫 승이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등 사구로 결장한 가운데 2경기 연속 선발 중견수로 나선 이원석이 데뷔 첫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채은성도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15안타로 타선이 폭발했다. 

전날(10일) 6-2 승리에 이어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39승27패(승률 .591)가 됐다. 4연패 늪에 빠진 9위 두산은 25승38패3무(승률 .397). 

한화가 2회말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기선 제압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최원준의 초구 직구가 황영묵을 맞히면서 한화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원석의 한 방이 터졌다. 최원준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만루 홈런은 데뷔 첫 기록으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1호 그랜드슬램이었다. 

한화 선발 조동욱에게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두산도 4회초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조동욱의 2구째 한가운데 높게 몰린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1호 홈런. 

두산은 다음 타자 김재환이 우측 2루타를 터뜨린 뒤 김동준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김대한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맨손 캐치한 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에 승부했다.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며 2사 1루가 됐다. 호수비에 힘을 받은 조동욱은 오명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4회초를 넘겼다. 

한화가 5회말 추가 득점을 냈다. 1사 후 노시환의 좌측 높이 뜬 타구를 두산 좌익수 김동준이 첫발을 뒤로 떼며 판단 미스를 했고, 낙구 지점을 놓쳤다. 유격수 이유찬이 좌익수 위치까지 달려갔지만 잡지 못했고, 노시환이 2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좌익수 앞 2루타. 이어 채은성의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두산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노시환을 홈에 불러들인 1타점 적시타. 

6회말에도 한화는 두산 구원 최민석에게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원석의 중전 안타, 최인호의 우전 안타, 문현빈의 희생번트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이원석이 만루포 포함 2안타 4타점, 채은성이 2안타 3타점, 문현빈, 노시환, 김태연, 이도윤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 65개로 최고 시속 145km, 평균 143km 직구(3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5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좌타자 상대로 몸쪽을 과감하게 던졌고, 체인지업도 헛스윙을 잘 이끌어냈다. 공격적인 투구로 맞혀 잡는 투구를 펼치며 대체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수비 불안 속에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올해 14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실패하며 또 다음을 기약했다. 총 투구수 91개로 최고 시속 144km, 평균 142km 직구(33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4개), 포크볼(21개), 커브(13개)를 던졌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