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8회 윤동희의 내야 안타, 레이예스의 동점 2루타, 나승엽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동희는 5타수 4안타 3득점,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 나승엽은 5타수 2안타 2타점, 손호영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허용했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는 7이닝(93구)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는 허벅지 앞쪽(오른쪽 내전근)이 조금 안 좋아서 뛰는 것이 100%가 안 돼서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오명진(2루수) 김민석(좌익수) 김기연(포수) 박준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양의지의 전날 1회 타격 도중 우측 옆구리 타이트함으로 교체됐다. 이날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결과가 안 나왔는데, 오늘 라인업에는 없다. 결과를 받아보고 문제가 없더라도 오늘은 출장이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은 없었다. 두산은 "불편감이 조금 있어 오늘 경기는 보호차원 휴식 예정이다"고 전했다.
두산은 2회 1사 후 강승호가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명진이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 이어 김민석이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깅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 때 1루주자가 3루까지 뛰었으나,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해 태그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박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두산은 4회말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오명진과 김민석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로 진루했다. 김기연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와 3루가 됐다. 박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그러나 정수빈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고, 케이브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뜬공 아웃이 됐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두산 벤치에서 투수코치가 나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고승민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로 만들었다. 손호영이 낮은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고, 전민재는 투수 원바운 땅볼 타구로 아웃됐다. 1점도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은 5회말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어깨 쪽을 맞고 사구로 출루했다. 김재환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강승호의 중견수 뜬공 아웃 때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했다. 오명진이 1사 1,3루 찬스에서 2루수 쪽 느린 땅볼을 때렸고,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롯데는 6회 반격했다. 1사 후 윤동희가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레이예스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나승엽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루주자가 2루로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가 2루로 송구하는 순간, 3루주자가 재빨리 스타트해 이중 도루로 홈에서 세이프됐다. 3-1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 다시 추격했다. 유강남과 고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손호영이 잭로그의 초구를 때려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2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8회초, 두산은 선발 잭로그에 이어 최지강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롯데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레이예스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와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레이예스가 때린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갔는데, 중견수가 달려가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2루주자는 홈까지 들어왔고, 유격수의 홈 송구는 원바운드되면서 포수가 놓치며 세이프.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3-3 동점이 됐다. 유격수 송구 실책.
두산은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나승엽이 때린 타구는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겨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지는 중전 안타가 됐다. 3루주자가 득점, 롯데는 4-3으로 역전시켰다.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유강남은 삼진 아웃, 고승민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8회말 구원투수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오명진을 2루수 땅볼 아웃, 조수행을 2루수 땅볼 아웃,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서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투구 수 25구에서 교체했다. 이영하가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윤동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보탰다. 1사 2,3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3루수 땅볼을 때렸고, 3루수가 공을 한 번 놓치는 바람에 홈 승부는 못하고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롯데는 6-3으로 달아났다. 나승엽의 2루수 내야 안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 상대로 박준영의 좌선상 인정 2루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강승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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