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력타자 외야수 나성범(35)이 허벅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20일 지정병원 선한병원과 세종정형병원에서 더블 정밀검진을 받을 결과 우측 햄스트링 근육손상 소견을 받았다. 재활기간 최소 10주에서 최대 12주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나성범은 시즌을 강제로 마감하게 됐다.
나성범은 19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 8회말 공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2루에 진출 직후 부상을 당했다.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때 3루까지 전력으로 뛰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빠졌다. 큰 부상이 아닌 것 처럼 보였으나 정밀검진 결과 심각한 부상으로 드러났다.
후반기 화끈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나성범은 지난 주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을 맞아 한동안 수비수로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주루도중 부상을 당해 심각한 전력 약화를 초래했다. KIA는 최근 박찬호, 김태군, 이우성 등 야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WBC 출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시범경기와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근막이 파열되는 부상이 밝혀지면서 장기 이탈을 했다. 개막 6월 말에 복귀해 뜨거운 타격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상승세에 올려놓았다. 6월 하순에 가세했는데도 타율 3할6푼5리 18홈런 57타점 5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98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올해 확실하게 힘을 되찾은 최형우와 함께 중심타선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9연승을 이끈 해결사였다. 남은 시즌 순위경쟁에서 확실한 타자로 활약을 기대받았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종료하게 됐다. 팀도 중심타선이 크게 흔들리며 남은 순위경쟁에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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