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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박병호 백투백 홈런, 고영표 20번째 QS' KT, 삼성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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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을 꺾고 시즌 7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1회 강백호와 박병호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백호는 3안타 2타점, 황재균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했으나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로 다승 단독 4위가 됐다. 올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2홀드를 기록, KT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2홀드)를 기록했다. 2020년 주권의 세운 31홀드를 넘어섰다.  

KT는 70승3무55패를 기록, LG에 이어 2번째 70승 고지에 올랐다. 

대체 선발로 76일 만에 기회를 잡은 삼성 선발 황동재는 3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초반 병살타 2개로 찬스를 살라지 못했고, 10안타에도 1득점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삼성-KT 선발 라인업...원태인 1군 엔트리 제외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김지찬(2루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피렐라(지명타자) 류지혁(3루수) 이재현(유격수) 이성규(1루수) 김성윤(우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원태인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원태인은 지난 14일 대구 KT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투구 도중 오른손 엄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른손 엄지 통증으로 계속 불편하다고,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기 전에 몸 조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더 이상 안 던진다.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당초 원태인은 오는 22일 두산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하고 23일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박 감독은 "22일 선발로 던지려면, 지금부터 몸이 거의 다 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조용호(우익수) 황재균(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알포드(좌익수) 장성우(포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신본기(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KT는 지난 17일 역대 최장 시간(204분) 우천 중단 기록을 세우면서 한화와 더블헤더를 치렀고, 18일 월요일 경기까지 하고 대전에서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피곤하다, 피곤해"를 연발했다. KT는 이번 주말까지 지옥의 9연전을 치러야 한다.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았던 KT 김민은 계속해서 부진하면서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김민은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3차례 선발 기회에서 3이닝 6실점-3이닝 5실점-3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민에게 더 이상 선발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KT 강백호-박병호, 쌍포 폭발하다

KT는 1회말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용호가 2루수 직선타로 아웃,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후 강백호가 황동재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 홈런. 

이어 박병호가 황동재의 초구 직구(142km)에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 올 시즌 KT의 2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의 불운... 2회 병살타, 3회 병살타 

삼성은 앞서 1회 공격이 삼자범퇴, 고영표가 투구 수 6개로 끝냈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피렐라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류지혁이 좌선상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좌익수 알포드의 재빠른 수비로 1루 주자 강민호는 3루로 진루하지 못했다. 

이재현의 땅볼 타구는 3루 선상으로 향했고, 3루수 황재균이 잡고서 3루 베이스를 밟고 2아웃,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성윤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고영표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다. 김현준의 중전 안타로 또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지찬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고, 2루수 신본기가 잡고서 달려오는 1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삼성은 또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KT, 달아나지 못하다

2회 선두타자 장성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도 볼 4개를 연속 얻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1,2루 찬스.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주자가 아웃,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신본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조용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KT는 3회 1사 후 강백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 득점 찬스로 연결했다. 그러나 알포드가 1회에 이어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장성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의 추격, 대타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가 삼진, 피렐라까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를 만들었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연결했다.

삼성은 오재일을 대타로 기용했다. 오재일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김성윤은 2루수 땅볼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T, 선발 강판시키고 추가 득점

삼성이 1-2로 따라오자, KT는 곧바로 달아났다. KT는 4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신본기 타석에서 대타 김민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민혁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삼성은 선발 황동재를 투구 수 80구에서 교체했다. KT 타선이 3번째 돌아오자, 홍정우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조용호가 홍정우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이어 황재균도 우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재균의 안타 때 1루 주자 조용호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KT는 6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바뀐 투수 김대우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배정대는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1사 3루 찬스. 삼성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김민혁이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윤석 타석에 안치영이 대타로 들어섰다.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뜬공 아웃이 됐다. 

KT, 철벽 불펜 가동...황재균의 쐐기타

KT는 선발 고영표가 6회까지 책임지고 7회 불펜 손동현에게 공을 넘겼다. 손동현은 선두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 김현준과 김지찬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홀드 1위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박영현은 시즌 32홀드를 기록, KT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8회말 삼성 투수 김태훈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안치영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6-1로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7-1을 만들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KT는 9회 이상동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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