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미디어・뉴스 > 뉴스

NEWS

'저걸 잡는다고?' 정수빈 "못 잡으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 날렸다"

news/images/2026/4/정수빈.jpg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정수빈다운' 플레이로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은 1회초 우전안타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5회초 사실상 3타점을 하는 슈퍼캐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한화가 잭로그 상대 최재훈과 이도윤의 연속 안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요나단 페라자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2사 2·3루 찬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연의 타구가 외야로 떴다. 

공이 애매한 위치로 향하며 안타가 되리라 예상했던 순간, 정수빈이 몸을 날려 이 공을 낚아챘다. 득점을 예상했던 3루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잠실은 두산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이 수비 하나로 분위기를 탄 두산은 5회말 박준순의 스리런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5점을 더 몰아내고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정수빈의 호수비도 결정적이었다. 그 타구를 놓쳤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텐데 아주 큰 호수비로 선발 투수를 도왔다"고 박수를 보냈고, 잭로그 역시 "5회 정수빈의 수비는 정말 놀라웠다. 나도 모르게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며 "KBO리그 최고의 수비수와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수빈은 수비 상황에 대해 "이 타구를 못 잡으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을 날렸다. 동점으로 타이트한 상황이었고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집중했다. 경기 전부터 선수별로 타구 방향을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연패 기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고참으로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하지 않나. 그 다음 공격에서 바로 점수가 났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오늘처럼 어떤 모습으로든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