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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00SV→4년 연속 20SV 해냈지만…KIA 1차지명 클로저, 왜 “야구가 부담스럽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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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 정해영(23)이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정해영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팀의 3-1 승리이자 KT 3연전 싹쓸이를 이끈 구원이었다.

정해영은 3-1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강현우를 만나서도 볼 3개를 연달아 던졌지만,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을 잡고 안정을 찾았다. 이어 이호연을 헛스윙 삼진, 대타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20세이브(34세이브-32세이브-23세이브-2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정해영은 “경기가 워낙 타이트했다. 어제와 사실상 똑같은 경기였다”라며 “(김)도영이 홈런이 나왔고, 야수들이 앞에 경기를 잘 끌어줘서 내가 마지막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오늘이 일요일이고, 내일이 쉬는 날이고, 또 그 다음 경기가 중요하니까 이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초반 볼 7개를 연거푸 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당황했다. 오재일 선배님이 낮은 공에 강점이 있어서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형성하고 들어갔는데 거기서 말렸다. 그 다음부터 스트라이크를 하나 잡으면서 잘 풀렸던 거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4년 연속 20세이브라는 기록은 경기가 끝난 뒤 알게 됐다. 정해영은 “기록을 몰랐다”라며 “안 다치고 꾸준하게 했으니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기 관리를 더 꾸준하게 해서 5년, 6년, 그리고 10년까지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4년 연속으로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야구는 여전히 정해영에게 어려운 운동이다. 그는 “요즘 느끼는 건데 야구는 정말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 더 부담스럽고 더 긴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영의 시선은 이제 202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4개) 경신으로 향한다. 당시 64경기에서 34세이브를 따낸 정해영은 올해 30경기에서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새 역사를 충분히 쓸 수 있다.

정해영은 “최다 세이브 욕심은 당연히 있다. 그런데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이제 시즌을 절반 가까이 했다. 남은 절반을 더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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