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미디어・뉴스 > 뉴스

NEWS

3안타 3타점 맹타, 대역전극 이끈 에레디아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news/images/2024/5/멘트.jpeg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5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3개의 안타 모두 적시타로 장식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한화 이글스에는 그야말로 악마가 따로 없었다. 

에레디아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8회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SSG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레디아가 한화를 무너뜨린 경기였다. 3회까지 5-0으로 넉넉히 리드한 한화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SSG에 첫 득점을 안겼다. 

1-6으로 뒤진 6회에도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때렸다. 이번에도 2사 2루에서 한화 좌완 불펜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2-6으로 추격하면서 한화 불펜을 압박한 한 방. 

결정타는 7회였다. 한유섬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6-6 동점이 된 뒤 에레디아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우완 불펜 박상원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한유섬을 홈에 불러들였다. 7-6으로 스코어를 뒤집은 결승타. 

여기서 에레디아의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한화 수비가 홈 승부를 시도한 사이 에레디아는 2루르 향해 달렸다. 한화 포수 박상언이 에레디아를 잡기 위해 2루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중견수 쪽으로 공이 빠는 사이 에레디아가 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했다. 

에리디아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에 한화 수비가 허둥지둥대며 대처가 되지 않았다. 전력 질주 끝에 에레디이가 홈까지 밟으면서 SSG가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9회말 1점을 내주며 1점차로 쫓겼던 SSG로선 에레디아의 이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이날까지 에레디아는 올 시즌 30경기 타율 3할9푼3리(117타수 46안타) 4홈런 22타점 OPS .970을 기록 중이다. 타율 전체 1위. 득점권 타율도 무려 5할3푼3리(30타수 16안타)로 1위에 빛난다. 

특히 올해 한화전 4경기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OPS 1.067로 무척 강하다. 지난해에도 에레디아는 한화전 16경기 타율 3할9푼1리(64타수 25안타) 4홈런 12타점 OPS 1.145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동점 상황에서 어떻게든 역전 안타를 치고 싶었다. 타석에서 집중했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득점권 타율이 높은 것은 특별하게 집중했다기보다는 매 타석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부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좌익수 수비에서도 에레디아는 한화 득점을 막는 기가 막힌 송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무사 2,3루에서 한화 임종찬의 뜬공 타구를 잡은 뒤 제자리에서 정확하게 원바운드 홈 송구하며 3루 주자 이도윤을 잡아냈다. 에레디아는 "오늘은 공격에서 기여하고, 수비에서도 홈 보살을 기록해 기다쁘다. 출전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그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