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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멀티포+3타점 vs 장성우 만루홈런, KT-롯데 9-9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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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에서 핵전쟁이 벌어졌지만 양 팀 모두 웃지 못했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천성호(2루수) 김민혁(중견수)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황성빈(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손호영(2루수) 한동희(3루수) 정보근(포수) 이학주(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이었다.

롯데는 황성빈의 맹활약으로 점수를 뽑아 나갔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쿠에바스의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황성빈의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두 번째 홈런.  2022년 7월 6일 문학 SSG전 이후 655일 만에 손맛을 봤다. 홈런을 치고 타구를 확인한 황성빈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하지만 KT가 하위타선부터 연결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천성호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1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강백호가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2-1로 역전했다.

이어진 3회말, 롯데는 비슷한 과정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3회 1사 후 이학주의 볼넷, 윤동희의 좌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KT가 다시 앞서갔다. 5회 선두타자 조용호가 체크스윙을 했는데 배트에 맞으면서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천성호는 삼진을 당했지만 2사 2루에서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앞서갔다.

그런데 롯데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황성빈이 나섰다. 황성빈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133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다시 한 번 터뜨렸다.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로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KT는 7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우중간 2루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천성호가 상대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꿰뚫는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민혁의 1루수 땅볼 때 실책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장성우가 롯데 김상수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장성우의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도 빅이닝으로 반격했다. 롯데는 7회말 1사 후 황성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레이예스가 유격수 뜬공 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떨어뜨렸다. 2루에서 발 빠른 황성빈이 아웃됐다. 2사 1루가 됐지만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손호영이 주권의 초구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 터뜨린 홈런포였다. 7-9까지 추격했다. 

이후 롯데는 박승욱의 사구, 손성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8-9까지 추격했다. 이후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9-9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윤동희의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글러브에 갇히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양 팀은 나머지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8회말 롯데는 2사 후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6⅓이닝 102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선발 윌커슨도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는 장성우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천성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주권 김민수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6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인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손호영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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