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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터뷰]‘롯데 잔류’ 고효준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 롯데와 고효준이 10일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솔직히 말하면, 제 실력이 아까워서라도 그만둘 수 없겠더라고요.”

한때 FA 미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좌완투수 고효준(37)의 목소리는 떨렸다.

고효준은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현역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계약금 없이 1년 연봉 1억 원과 옵션 2000만 원이 포함된 단기 계약이다.

계약 발표 직후 연락이 닿은 고효준은 “한시름 놓은 기분이다. 아쉬움도 있지만, 일단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조심스레 웃었다.

넉 달 가까이 흐른 지지부지한 협상이었다. 지난해 11월 FA가 된 고효준은 다른 구단으로부터 마땅한 오퍼를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롯데와도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함께 FA를 신청했던 손승락(38)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고효준 역시 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다. 더 이상 자신을 불러주는 팀이 없는 상황.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은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고효준을 붙들었다.

고효준은 “최근 만남에서 진전이 있었다. 실마리가 풀리면서 계약이 성사됐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내 실력이 아까워서라도 그만둘 수 없겠더라. 계약을 맺지 못하는 동안에도 몸은 계속 만들었다. 당장에라도 마운드로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효준은 조만간 선수단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 1군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효준은 “아직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께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곧 언제 합류할지 정해진다고만 들었다. 다행히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미뤄지면서 시간이 조금 생겼다”면서 “어렵게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부연 설명은 하지 않겠다. 그저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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